나이트 후가 더 힘든 이유
밤을 새우고 나면 몸은 지쳤는데 머리는 이상하게 말똥말똥합니다. 분명 피곤한데 눈이 감기지 않는 그 느낌을 나이트를 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햇빛을 받으면 몸이 '지금은 활동 시간'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트 후 회복은 자연스럽게 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순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아무 순서 없이 집에 오자마자 눕는다고 잠이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뒤척이다 애매하게 잠들어 더 피곤해지기 쉽습니다.
퇴근길부터 회복이 시작된다
퇴근할 때 강한 빛을 오래 받으면 집에 와서 잠들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아침 햇살은 몸을 깨우는 신호라, 밝은 아침을 지나 집에 오는 길이라면 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금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 도착할 때쯤 이미 각성이 심해져 있으면 그날 낮잠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집에 와서 할 것
바로 눕기 전에
배가 고픈 채로 누우면 중간에 깨기 쉽습니다. 가볍게 속을 채우고, 씻으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편이 낫습니다. 뜨거운 물로 몸을 데운 뒤 서서히 식으면서 잠드는 흐름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잘 때
낮에 자는 거라 방을 최대한 어둡게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암막 커튼, 안대, 귀마개 같은 것들이 여기서 힘을 발휘합니다. 낮 동안의 소음도 방해가 되니,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두면 훨씬 깊게 잘 수 있습니다.
오프 다음 근무를 생각하며 회복하기
나이트가 끝나고 오프가 이어진다면 낮잠을 좀 오래 자도 됩니다. 그런데 다음 날 바로 데이 출근이라면, 낮에 너무 오래 자버리면 밤에 못 자서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럴 땐 낮잠을 적당히 자고 밤에 다시 자는 쪽이 리듬을 빨리 되돌립니다. 회복 방식이 다음 근무에 따라 달라지는 셈입니다.
회복도 계획이다
나이트 후 며칠은 컨디션이 들쭉날쭉합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약속을 잡으면 몸이 못 따라옵니다.
각성 음료는 시간을 계산해서
밤을 버티려고 마신 음료의 각성 효과가 퇴근 후까지 남으면 낮잠을 방해합니다. 지속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니, 근무 후반부에는 각성 음료를 줄이는 식으로 자기 몸에 맞게 조절하면 집에 와서 잠들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마신 시간과 낮잠이 잘 왔는지를 몇 번 살펴보면, 나에게 맞는 기준이 자연스럽게 잡힙니다.
하루듀티에서 나이트 다음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면, 회복이 필요한 날에 무리한 약속을 잡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오프날과 다음 근무를 함께 보면서 '언제까지 쉬고 언제부터 움직일지' 정하면 회복 계획을 세우기 편합니다.

